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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 래치드 시즌1 후기(스포X)

노말리 2020. 10. 31. 01:21

 

 

나는 로맨스, 멜로, 코미디, 가족 등의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넷플에 '래치드'라는 드라마가 1위라고 떳는데 분위기가 싸이코같아서 한번 봐봤다.

정말 싸이코같은 드라마다. 1900년대 초중반쯤? 되는 오래된 시대배경이라 그런지 무지막지한 장면이 나온다.

잔인한 걸 잘 못보거나 비위가 강하지않다면 보지 않는것이 좋을 것 같다.

웬만하면 항상 드라마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 보다 딴짓하기 일쑤인데 그래도 초반에는 흥미롭게 봤다. (자극적이라서)

이게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해당 작을 본적이 없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느낀점이 없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 한 번 봐보고싶다.

기억에 남는 것은 작중색감이 눈이 아플정도로 선명하게 두드러진다. 그런걸 미장센이라 한다고 대학시절 교양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여튼 비비드한 색때문인지 분위기가 더 극단적으로 느껴졌다. 동시에 인물 외 옷차림, 주변사물, 건물의 구조나 인테리어 등에도 눈길이 많이 갔다. 한마디로 영상미가 좋았다.

그리고 여기 다중인격을 가진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배우가 연기를 정말 신명나게 잘한다ㅋㅋ

하지만 드라마 후반쪽으로 갔을때는 약간 뜬금없고 무리수스러운 전개를 느꼈다.

나만 그런지 유독 그런것들만 쏙쏙 골라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넷플에서 뭔가를 보면 기승전게이가 많다고 느낀다. 평소 동성애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별 생각없고 딱히 거부감이 있지도 않지만 좀 굳이?뜬금없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초반에 자극적인 요소로 흥미를 끌고 결국은 자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으로 끌고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래치드는 그런점이 덜했지만 요새들어 가끔 드는 생각이다.

끝이 애매해서 아마 시즌2가 나오지싶다. 그때도 심심해서 볼 것 같다.

10점만점에 6점정도를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