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계량컵으로 마카롱만들어보기

노말리 2020. 12. 27. 11:27

크리스마스연휴인데 아무데도 못갔다.
집에서 마카롱이나 만들어보자 하고 도전해보았다.
마침 유투브에 초보자용 달걀1개짜리 레시피가 있어서 보고 따라했다.

계란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휘핑기계 계량컵 유리볼
아몬드가루가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다 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그래서 마카롱이 비싼건가?

계란 흰자 하나를 설탕을 넣어가며 단단한 머랭을 만든다.
한 오분 걸렸다.

아몬드가루 와 슈가파우더를 1:1정도로 체쳐서 섞는다.
나는 저울이없어서 계량컵 썼는데 각각 40ml만큼 넣었다.
ml랑 g이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큰일날 정도로 차이나는거도 아닌거같다.

머랭에 가루를 넣고 주걱을 세워서 섞다가 벽면에 칠하면서 기포를 빼준다.
이과정을 마카로나주라 한다고 한다. 은근 어렵다고 하던데 의외로 실패까진 안한거같다.

짤주머니없어서 지퍼백에 넣어서 짰다. 균일하고 동그랗게 짜는게 보기에는 쉬워보였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
마카롱은 보통 테프론시트를 쓰는것 같던데 나는 없어서 종이호일에 했다.
다짜면 손에 반죽이 뭍지 않을 정도로 말려야한다 대략 30분 걸린 것 같다.
150도에 15-20분 정도 구우면 되는데 울집 오븐은 화씨라 대충 300에 맞추고 15분 구웠다.

그사이에 중간에 넣을 크림을 만들었다.
이거도 유투브에 있는 영상보고 만들었는데 젤 간단해보이는 걸로 해보았다 이름이 앙글레즈 버터크림이라고 한다.
아까 따로빼둔 노른자하나에 설탕한스푼넣고 대충 섞어준다.
그리고 우유 50ml에 설탕한스푼넣고 살짝만 끓여서 노른자에 조금씩 넣어 섞어준다.

다시 냄비로 옮겨 약불에 저어서 스프정도의 묽기로 만든다.
그리고 좀 식혀서 부드러운 버터 100g을 넣고 휘핑기계로 섞는다.
버터스틱하나에 113g이라 한두번 쓸정도 빼서 대충양을 맞췄다.

잘 섞어 크림처럼 되면 걍 써도 되는데 유투브에서 각종 가루 넣어서 여러종류로 만들수 있다길래 나는 집에있던 네스퀵을 넣어보았다 ㅋㅋ 초코맛 버터크림이다.

마카롱이 다 구워졌다 너무 자잘해서 좀더 크게 짜도될걸 싶었다.
당연히 실패해서 몇번 버릴줄 알았는데 대부분 잘 떨어지고 나름 비슷해서 신기했다.

초코버터크림넣어서 완성 ㅋㅋㅋ

마카롱이 원래 달지마는 진짜 달았다. 근데 진짜 내가 아는 마카롱 맛이나서 신이났다.
베이킹 할때마다 실패해서 재능 1도없는 똥손인줄 알았는데 한번에 성공해서 뿌듯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