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칸쿤 여행 - 4 (패러세일링, 코로나검사)

노말리 2022. 5. 7. 00:05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다. 내일 아침에 떠난다니 믿기지 않았다. 은근 시간이 잘간다.

멕시코로 올 때는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됐지만 미국으로 돌아갈때는 필요했다.
다행히 리조트에서 무료로 해줘서 첫날 미리 예약을 해놓았다. 담당 보틀러에게 요청하면 된다.
로비건물에 따로 마련된 검사실에서 검사를 한다. 둘이 채 5분도 안걸린 것 같다.

그리고 2시에 패러세일링을 예약해놔서 갔다왔다. 리조트에서 하는 건 비싸서 인터넷에서 따로 예약했다.
약속시간에 로비로 픽업차량이 온다. 다른 팀도 몇 팀 있었다. 차로 한 20분 간 것 같다. 호텔촌에서는 꽤 멀거같았다.
그리고 체크인?같은걸 하고 기다리면 구명조끼를 입고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 중간으로 간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타면된다. 멀리서 볼때 꽤 높아보여서 좀 겁먹었는데 진짜 하나도 안무섭다. 너무 안정적이고 그냥 관람차 타는 것 같다. 고소공포증있는 남편도 하나도 안무서웠다고 했다.
밑에 바다 색이 너무 예쁘고 바닥이 다 보일만큼 깊이가 얕아보였다. 폰 떨어뜨릴까봐 안들고 탔는데 너무 후회됐다. 충분히 폰 들고 탈 수 있다. 안무섭다고 시시한건 절대 아니고 덥지도 춥지도 않고 온도 바람 습도 풍경 모든 것이 좋았다. 10분타는데 70불냈고 이동하는데 시간을 좀 잡아먹긴하지만 돈이 안아까웠다. 추천bb

1시반 출발해서 3시반인가 4시쯤 돌아왔다. 방에 와보니 음성확인서가 침대에 놓여있었다.
손수 한국말을 적어주다니 신기했다 ㅋㅋ
음성확인서는 멕시코공항에서 미국가는 비행기 타기 전에 확인하니 잘 챙겨야 한다.

그리고 첫날 예약해 둔 일식집 데판야끼를 먹으러 갔다. 여기 리조트에는 예약하고 가야하는 식당이 2군데 있는데, 프랑스식당과 일식 데판야끼이다. 프랑스 식당을 기대했는데 첫날부터 막날까지 예약이 차있어서 못가서 아쉬웠다.
대신 데판야끼는 마지막날 예약이 가능해서 미리 해두었다.

에피타이저(스프링롤,미소된장국), 볶음밥, 연어, 치킨, 소고기 등 먹을 것이 많이 나왔다.
당연히 새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왔다.ㅠ 볶음밥이 제법 매콤했다. 맛은 평범했고 배가 엄청 불렀다.

밤에는 본조비 공연을 했다. 아저씨가 관객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미국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도 많았고 유럽도있고 그랬다. 역시 가까운 미국에서 많이들 오는가보다.

마지막으로 룸서비스를 시켰다. 햄버거를 시켰는데 제법 맛있었다. 숯불향이 나고 여러가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푸짐했다. 그리고 챙겨온 컵라면을 먹었다. 원래 호텔방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다.

칸쿤이 워낙 리조트가 많고 호텔촌도 아니었어서 그런지 은근 사람이 없었다.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느낌이 마치 전세낸거같고 좋았다.
호텔촌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이슬라 무헤레스도 나는 추천한다. 새로지은 리조트들이 많고 시설대비 가성비가 좋다.
호텔촌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수영장딸린 방에 같은 가격을 찾을 수 없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휴양지이다. 나는 빡센 관광지보다 휴양지가 잘 맞는 것 같다.

바이바이..